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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0일 앞두고, 일본 10명 중 7명 “취소”

등록일 2021.04.13 13:32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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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쿄올림픽 공식 SNS

 

[개근질닷컴] 도쿄올림픽 개최를 불과 100일 앞두고 일본 국민의 70%는 일정 취소를 원했다.

 

교도통신이 최근 10~12일 전국 1015명(유효 답변 기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개최해야 한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계획대로라면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3일 개막해 8월 8일 폐막한다. 개막이 불과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반면 취소해야 한다는 답변은 39.8%, 재연기해야 한다는 답변은 33.3%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전체 응답자의 70%가 취소 또는 재연기를 주장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연기를 결정했던 당시와, 올해 3월 했던 여론조사 결과보다 일정 취소 여론이 더 늘었다.

 

올림픽 개최가 불과 100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일반적이라면 일정 취소 여론 보다는 강행쪽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상식적이다.

 

하지만 최근 긴급사태가 해제된 이후 일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숫자가 3천명 이상으로 급증하는 등 일본 내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자 여론은 더 냉각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올림픽 성화 봉송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여론이 긍정 여론을 압도했다. ‘끝까지 해야 한다’는 응답은 13.2%에 그쳤다. 과반에 가까운 49.3%는 ‘코로나19 감염이 많은 지역에선 중단해야 한다’고 답변했고, 35.9%는 아예 ‘전면 중단’을 원했다.

 

문제는 이같은 상황이 더 개선될 여지가 당장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답변자의 92.6%는 최근 확산중인 코로나19 상황에 불안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실제 일본은 지난 5~11일 일평균 3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음에도 긴급사태 발령이 아닌 ‘만연방지 중점조치’등의 제한 방역 대책에 그쳤다.

 

실제 일본 내부에서도 올림픽 성화봉송 등을 계기로 무리해서 지난달 22일 긴급사태를 해제한 것이 펜데믹 상황을 더 키운 것이 아니냐는 비판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실제 긴급사태 해제 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있어, 자연스레 비난의 화살이 올림픽에 쏠리고 있는 셈이다.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가 시작돼야 함에도 자국에서조차 미운오리가 된 도쿄올림픽의 처지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4-13 13: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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