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첼시 FC 공식 SNS
[개근질닷컴] 잉글랜드 프로축구리그 첼시 FC가 7년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첼시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 펼쳐진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포르투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그러나 첼시는 1차전에서 2-0 승리 포함 합계 스코어 2-1로 앞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첼시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무대에 오른 것은 2013-14시즌 챔피언스리그 이후 7년만이다.
첼시는 2015, 2016, 2018, 2020년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를 통과했지만 모두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하지만 올 시즌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해 프랭크 램파드 감독 체제 부진을 씻어내고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이날 첼시는 최근 리그 경기와 거의 비슷한 베스트 라인업으로 총력전에 나섰다. 3-4-3 포메이션을 선택 카이 하베르츠-메이슨 마운트-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을 조르지뉴, 은골로 칸테로 구성한 첼시는 벤 칠웰과 리스 제임스과 윙백으로 출전해 공수를 오가며 공헌했다. 수비진에선 안토니어 뤼디거, 티아구 실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나섰고, 에두아르 멘디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1차전 2득점의 유리한 스코어를 안고 경기에 나선 첼시는 공세 속에 경기를 풀었다. 하지만 전반 7분 마운트, 19분 제임스, 27분 하베르츠의 슈팅이 골문을 빗나가거나 수비에 막혔다.
포르투 역시 오타비우, 무사 마레가, 헤수스 코로나 공격 조합에 전 선수들이 치열하게 첼시 골문을 노렸지만 특별한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11분 멘디의 패스 미스를 코로나가 가로채 슈팅했으나 첼시의 수비에 막혔다.
후반도 팽팽하게 진행됐다. 하지만 후반 12분 마운트의 슈팅과 20분 교체 돼 들어온포르투의 메흐디 타레미의 슈팅이 각각 수비수와 골키퍼에게 막혔다.
첼시는 전후반 내내 템포를 유지하며, 흐름을 지키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었다. 스코어가 유리했기에 할 수 있었던 선택. 결국 이런 첼시의 전략은 효과적이었고, 양 팀 모두 위협적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정규시간 종료 이후 추가시간에서야 이날 유일한 골이 터졌다. 포르투의 타레미가 후반 추가시간 측면 크로스를 이어 받은 환상적인 오버헤드 발리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추가골은 더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