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J ENM 제공
[개근질닷컴] 공서영 아나운서가 혐오 발언 논란에 해명했다. 동시에 혐오집단을 강력히 거부한다는 뜻도 전했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한 브랜드에서 민트초코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한다는 기사 내용을 공유했다. 공서영은 해당 게시물에 ‘우리 동네 베라(배스킨라빈스) 힘죠’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힘죠’라는 표현에 대해 “성소수자 리벤지 포르노에서 기원했다”며 “동성애 및 남성 혐오 발언”이라며 문구 수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논란이 된 게시물 문구를 “제가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바꿨으나 논란이 식지 않자 장문의 글을 올려 해명했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저는 메갈과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라며 “메갈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어떤 사이트를 지칭한다는 것도 사실 오늘에야 알았습니다”라며 일부 누리꾼들이 제기한 커뮤니티 사이트 ‘메갈리아’의 회원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서영 아나운서는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합니다”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또 공서영 아나운서는 ‘힘죠’라는 표현을 “힘 내다 (어떤 일이 잘 마무리되거나 어떤 상황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더욱 마음과 힘을 다하다), 힘 주다( 힘을 한 곳으로 몰다)”라는 의미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공서영 아나운서는 “제가 이렇게 알고 골라 쓴 표현이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 숙였다.
공서영 아나운서는 KBS N 소속으로 각종 야구 관련 프로그램을 오랜 기간 진행하며 스포츠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각종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확장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