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사진=대한역도연맹
[개근질닷컴] 한국 역도 대표팀이 1년 4개월 만에 성인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못한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막한다.
전상석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4일 출국했다. 여자 대표선수 8명, 남자 선수 7명 등 총 15명의 선수가 타슈켄트행 비행기에 올랐다.
한국 역도 성인 대표팀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건, 2019년 12월 중국 톈진에서 열린 국제역도연맹(IWF) 월드컵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주니어대회를 포함해도 지난해 2월 타슈켄트에서 치른 아시아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이후 1년 2개월 만에 한국 역도 대표팀이 꾸려진 셈이다.
2020년에 예정됐던 주요 역도 국제대회가 모두 코로나19로 취소 혹은 연기되면서 한국 역도 선수들은 국내에서 훈련했다. 실내 체육 시설 이용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긴 시간을 잘 버텼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걸린 중요한 대회여서 긴장감이 더 크다.
그동안 국가별 랭킹 포인트에 따라 출전권을 부여했던 역도 종목은 도쿄올림픽부터 ‘개인 성적 중심의 쿼터 분배’를 도입했다.
도쿄올림픽에 남녀 7개,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국가별 출전권은 남녀 4개 체급 이하로 제한하고, 동일 체급에는 국가별 1명씩만 출전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체급별로 도쿄올림픽 출전 포인트 상위 8위에 오르면 ‘우선권’을 얻는다.
여자 76㎏급 김수현(인천광역시청), 여자 87㎏이상급의 이선미(강원도청), 손영희(부산체육회), 남자 109㎏급 진윤성(고양시청)과 서희엽(경북개발공사) 등 도쿄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노리는 선수들이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랭킹 포인트 획득을 노린다.
같은 체급에서 복수의 동일 국가 선수가 상위권에 올라도, 올림픽 출전권은 체급별 한 장만 부여하기 때문에 같은 체급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