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대학생들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이나 자극적인 음식으로 해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성별에 따라 남자는 술ㆍ음료, 여자는 맵고 뜨거운 음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스트레스 원인은 남녀 모두 경제력ㆍ취업 등 사회적 요인이었다.
상지영서대 식품조리과 이승림 교수팀이 2014년 원주 지역 한 대학 재학생 405명(남 195명, 여 21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식(食)행동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남자 대학생의 31%는 경제력ㆍ취업 등 사회적 요인을 스트레스 원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개인적 요인(26.2%), 학업(25.6%), 신체적 요인(8.2%), 가족 관계(5.1%) 순이었다.
여자 대학생도 사회적 요인(27.6%), 학업(27.1%), 개인적 요인(23.8%)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주로 동반되는 증상은 신경 예민ㆍ걱정ㆍ불안(35.9%), 두통, 신체 변화, 소화불량이었다. 여학생도 신경 예민ㆍ걱정ㆍ불안(35.7%) 증상을 가장 많이 경험했다.
남학생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알코올과 담배(34.4%), 운동ㆍ여행 등 실외활동(20.5%), 수면을 포함한 휴식(17.9%), PC게임ㆍ영화ㆍTV 시청ㆍ노래 부르기 등 실내 활동(16.9%)이었다.
여학생에겐 휴식(31.0%)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이었다. 다음은 실내 활동(14.3%), 쇼핑(11.9%), 실외활동(11.9%) 순서였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남학생이 선호하는 음식 1위는 술과 음료(40.0%)였다. 여학생은 맵고 뜨거운 음식(31.9%)과 달콤한 음식(26.7%)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술과 음료를 찾는 여학생은 전체의 23.3%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당과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품의 섭취가 증가한다“며 ”스트레스는 적절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 건강 체중 유지, 절주ㆍ금연, 여가활동 등 생활습관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성운 기자(kwon.sw@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