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라이언 테페라 SNS
[개근질닷컴] 타석에 선 투수를 향해 위협구를 던졌다는 의혹을 받는 라이언 테페라(34·시카고 컵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처분에 대해 테페라는 항소 의사를 밝혔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테페라에게 3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의 징계를 내렸다”며 “17일 경기부터 징계를 소화해야 하지만, 테페라가 항소해 징계 소화는 미뤄졌다”고 전했다.
컵스의 우완 불펜 테페라는 14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1-2로 뒤진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브랜던 우드러프의 다리 뒤로 향하는 공을 던졌다.
우드러프가 피하면서 사구가 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우드러프는 강하게 불만을 표했고, 테페라는 의도가 없었다고 맞섰다.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지 않았고, 심판진도 회의 끝에 테페라에게 경고하는 수준에서 일단락했다.
이날 위협구를 의심할만한 상황은 있었다. 앞서 4회 컵스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가 우드러프의 싱커에 몸을 맞았다.
콘트레라스는 스트라이크존을 일부 가리는 타격 자세 때문에 투수들의 표적이 되곤 했다.
이후 사구를 던진 우드러프가 타석에 들어서자마자, 위협적인 공이 날아왔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를 보복구라고 판단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데이비드 로스 컵스 감독에게도 1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MLB닷컴은 “로스 감독은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결장하며 징계를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