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권순우 SNS
[개근질닷컴] 권순우(85위·당진시청)와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의 대결이 성사된 가운데 경기 시간이 확정됐다.
권순우와 조코비치는 한국 시간으로 21일 밤 9시 30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노바크 테니스 센터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세르비아오픈(총상금 65만 유로) 단식 16강에서 맞붙는다.
전날 열린 1회전 경기에서 권순우는 로베르토 카르바예스 바예나(91위·스페인)를 2-0(6-3 7-5)으로 제압했고, 톱 시드를 받은 홈 코트의 조코비치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권순우가 조코비치와 맞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는 지난해 2월 멕시코오픈 8강에서 한 차례 만나 권순우가 0-2(2-6 1-6)로 졌다.
또 권순우는 아직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나 앤디 머리(121위·영국)와는 겨뤄본 적이 없다.
권순우와 조코비치 경기에서 이긴 선수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47위·세르비아)-아르튀르 린더크네시(129위·프랑스)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을 치른다.
한국 선수가 현역 세계 1위를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5번째다. 2007년 이형택(당시 49위)이 페더러에게 0-2(4-6 3-6)로 졌고, 이후 정현이 2016년 조코비치, 2017년 나달, 2018년 페더러와 차례로 만나 역시 모두 패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2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2020년 2월부터 1년 넘게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현역 최강자다.
올해 10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다 지난주 모나코에서 열린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16강에서 대니얼 에번스(33위·영국)에게 0-2(4-6 5-7)로 져 올해 첫 패배를 당했다.
권순우와 조코비치의 경기는 앞서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케츠마노비치-린더크네시 경기가 늦게 끝날 경우 밤 9시 30분보다 늦게 시작할 수도 있다.
다만 케츠마노비치-린더크네시 경기가 일찍 끝나더라도 밤 9시 30분에 맞춰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