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BNK 썸 프로농구단 제공
[개근질닷컴]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 농구단이 국가대표 슈터 강아정(32·180㎝)을 영입했다.
BNK는 21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강아정과 기간 3년에 연봉 총액 3억 3천만원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청주 KB에 지명된 강아정은 이후 줄곧 KB에서만 뛰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게 됐다.
부산 동주여고 출신으로 고향 팀으로 이적한 강아정은 2020-2021시즌 KB에서 정규리그 24경기에 나와 평균 12점에 4.3어시스트, 3.8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2011년과 2015년, 2017년 아시아선수권과 지난해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에 국가대표로 뛰었으며 특히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우리나라가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3년 만에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2015-2016시즌 3득점과 스틸 부문 1위를 차지한 선수로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강아정은 “프로 14년 차를 맞아 마지막 FA에 앞으로 선수 생활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며 “BNK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는 즐거운 농구에 대한 제의를 주셨고, 저도 고향 팀에서 뛰게 돼 가족들도 기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응원해주신 청주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부산에서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0-2021시즌 6위에 머문 BNK는 승부처에서 해결사 역할을 해줄 강아정의 영입으로 창단 후 세 번째 시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KB에서 이번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뛴 강아정은 5월 초 팀에 합류해 2021-2022시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BNK는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박정은 감독, 변연하-김영화 코치 체제로 코칭스태프를 개편했고 강아정까지 영입하며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