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뱃살로도 불리는 복부비만은 복부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로, 한국인 허리둘레 기준으로 남자 90cm(35.4인치), 여자 85cm(33.5인치) 이상인 경우에 해당된다.
복부 지방은 그 분포에 따라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으로 나눌 수 있다. 내장지방의 축적이 심할 경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뇌혈관 질환 등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식단과 운동을 통해 빼야 한다.
그런데 식이요법과 운동으로도 뱃살이 빠지지 않는다면 호르몬이나 나이, 그리고 다른 유전학적 요인이 그 원인일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폭스뉴스’가 뱃살이 잘 빠지지 않은 이유를 정리했다.
1. 포화지방 섭취
인체는 모든 지방에 동일한 방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 육류, 유제품 등에 들어있는 포화지방은 내장지방을 증가시켜 뱃살을 유발한다.
반면 올리브오일이나 아보카도에 있는 불포화지방과 호두, 해바라기씨, 연어 등에 포함된 고도불포화지방(주로 오메가-3)은 항염증 효과를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 음식을 적당량 섭취하면 몸에 좋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지방이든 너무 많이 먹으면 칼로리를 증가시켜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2. 운동량 부족
뱃살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강도 높은 운동 처방을 받은 사람은 낮은 강도의 운동 플랜을 따른 사람보다 뱃살을 더 많이 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고강도 운동은 당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한 시간을 확보해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운동 시간이 적으면 칼로리 소모도 그만큼 적어진다.
3. 수면 부족
7만여 명의 여성을 상대로 16년간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5시간 이하로 잠을 잘 경우 약 14㎏ 이상 체중이 불어날 확률이 30% 높았다. 성인들에게는 7~8시간의 수면이 권장되고 있다.
4. 스트레스
스트레스는 체중 감량을 어렵게 한다. 특히 중년의 나이에는 더욱 그렇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많이 먹게 되는 경향 때문만은 아니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인체에 더 많은 양의 지방을 쌓이게 할 수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으면 내장 지방도 더 늘어난다.
5. 가공식품 과다 섭취
식빵과 크래커, 칩 등 정제된 곡물과 달콤한 드링크와 디저트에 포함된 정제된 설탕은 인체의 염증을 증가시킨다.
뱃살은 염증과 관련이 있다. 따라서 가공식품을 너무 많이 먹으면 뱃살 빼는 것을 방해한다.
이에 비해 과일이나 채소, 통밀 등의 자연 식품은 항산화 성분으로 가득 차 있으며, 이것이 항염증 작용을 함으로써 뱃살을 방지할 수 있다.
6. 노화
인간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신체의 살이 찌거나 빠지는 방법이 달라진다. 중장년 이후에는 남녀 모두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경험할 것이다. 신체가 정상 가동하기 위해 필요한 칼로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특히 여성은 폐경 후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폐경 후 살이 찐다면 그것은 뱃살 부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폐경 후에는 여성들의 에스트로겐과 황체호르몬이 감소한다.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도 줄어들지만, 그 속도가 느린 편이다. 이 같은 호르몬의 변화가 폐경기 여성의 뱃살을 초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