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개근질닷컴] 손흥민(29)이 페널티킥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며 토트넘 홋스퍼에 승리를 안겼다.
손흥민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EPL 29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순연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이로써 토트넘 이적 뒤 두 번째 시즌이던 2016-2017시즌 넣은 14골을 넘어 자신의 EPL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새로 썼다.
2010-201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프로로 데뷔한 손흥민의 전체 경력을 놓고 봐도 이번 15골은 정규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올 시즌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이날까지 20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제 한 골을 더 넣으면 2016-2017시즌 세웠던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 타이기록을 작성한다.
토트넘은 동점골을 책임진 가레스 베일과 손흥민 덕에 사우샘프턴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6위(승점 53·15승 8무 10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 경기를 덜 치른 4위 첼시(승점 55)와의 격차를 승점 2로 좁혔다.
코치였다가 조제 모리뉴 감독 경질 뒤 감독 대행을 맡게 된 라이언 메이슨은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맛봤다.
사우샘프턴은 14위(승점 36·10승 6무 16패)에 자리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손흥민은 이날 다소 지쳐 보였으나 몇 차례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클래스’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후반 30분에는 레길론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앞서가던 루카스 모라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보다 앞선 후반 15분 개러스 베일이 넣은 동점골의 시발점이 된 것도 손흥민의 백패스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7.4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동점골을 넣은 베일에게는 가장 높은 8.8점을 매겼다.
EPL의 공식 팬 투표인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서는 손흥민이 73.6%의 득표율로 ‘킹’에 올랐고, 베일이 13.9%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