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역도선수권 남자 89kg급 용상 금메달 유동주. 사진=아시아역도연맹
[개근질닷컴] 유동주(28·진안군청)가 용상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합계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유동주는 22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남자 89㎏급 용상에서 207㎏을 들어 206㎏에 성공한 키아누시 로스타미(이란)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인상에서는 160㎏을 들어 5위를 기록하면서 가장 중요한 합계에선 367㎏으로 4위에 그쳤다.
유동주는 합계 3위 사르바벡 자파르조노프(우즈베키스탄)에 1㎏ 차로 밀렸다. 자파르조노브는 인상 166㎏, 용상 202㎏, 합계 368㎏을 들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5㎏급 금메달리스트인 로스타미는 인상 2위(167㎏), 용상 2위(206㎏)를 했지만 합계(373㎏)에서는 우승했다.
합계 2위는 372㎏(인상 169㎏·용상 203㎏)의 누르기사 아딜레툴리(카자흐스탄)가 차지했다.
▲ 아시아역도선수권 은메달 3개를 수확한 김수현. 사진=아시아역도연맹
한국은 남녀 총 20체급 경기가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13체급이 치러진 현지시간 22일까지 합계 1위는 배출하지 못했다.
현재 인상, 용상, 합계에서 한국이 따낸 메달은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다.
여자 76㎏급에서 김수현이 인상 106㎏, 용상 138㎏, 합계 244㎏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2위에 올랐고, 같은 체급의 강윤희(경남도청)가 인상에서 100㎏ 들어 동메달을 손에 넣었다.
여자 64㎏급 한소진은 인상 96㎏, 용상 115㎏, 합계 211㎏으로 은메달 1개(인상)와 동메달 2개(합계, 용상)를 수확했다.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은 지난해 4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됐다.
아시아역도연맹은 2021년 4월에 열리는 이번 대회 공식 명칭을 ‘2020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라고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