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빈도가 높은 50~60대가 7시간 수면을 유지하는 사람들보다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30% 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20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영국에 거주하는 중년 성인 8,000명을 25년간 추적 조사하며 수면 시간과 치매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에게서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확인했다.
잠이 부족한 50대는 22%, 60대는 37% 치매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은 우울증과 같은 정신건강 요인, 심장·대사질환 요인, 흡연·음주·신체활동 등의 행동 요인, 사회인구학적 요인 등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는 다른 요인들을 감안한 상태에서도 수면 부족과 치매가 연관성을 보인다는 점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는 선행 연구들보다 긴 기간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는 점, 우울증처럼 치매 위험을 높이는 또 다른 잠재적 위험 요인들을 감안한 연구결과를 도출했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가 수면 부족이 인지 감퇴를 일으킨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다.
다만 연구팀은 적어도 이번 연구가 수면의 양질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수면의 양과 질을 높이는 것은 개인이 통제 가능한 영역이라는 점에서 연구팀은 누구든 개선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잠들기 30분 전 전자기기 사용을 중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지속하는 등의 방법으로 수면 상태를 개선해 나갈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