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3만명을 넘어서며 연일 세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23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33만2천730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31만4천835명의 신규 확진자 수로 미국의 종전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한 지 하루 만에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이다.
인도는 이날 신규 사망자 수에서도 2천263명으로 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다. 누적 사망자 수는 18만6천920이다.
검사 수 대비 확진자 비율은 20%를 기록했다. 전날 인도 전역에서는 약 165만건의 검사가 진행됐다. 특히 인구 2천만명의 수도 뉴델리에서는 이 수치가 무려 36%를 넘었다.
이날 인도 전체의 누적 확진자 수는 1천626만3천695명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미국(3천266만9천121명, 월드오미터 기준)에 이어 세계 2위다.
주별로는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의 신규 감염자 수가 6만7천13명으로 가장 많았다. 마하라슈트라주의 인구는 약 1억2천만명이다.
뉴델리의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천169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주민의 방역 태세가 크게 해이해진 상황에서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인도의 감염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한다.
당국은 지역별 일시 봉쇄 등 방역 조치와 함께 백신 접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까지 인도에서는 약 1억3천550만회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까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의 수는 약 2천만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