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무릎 부상으로 AC밀란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SNS
[개근질닷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가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무릎 상태 체크 결과에 따라 남은 일정을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이탈리아 이적 전문 매체 ‘잔루카 디마르지오’에 따르면 즐라탄은 최악의 상황은 피했지만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 자기공명영상장치(MRI) 검사 예정이다.
즐라탄은 한국시간으로 10일 열린 2020-2021 이탈리아 세리에A 35라운드 유벤투스와 경기에서 후반 21분 왼쪽 무릎에 통증을 느껴 교체됐다.
팀은 3-0으로 이겨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에 올랐다.
하지만 즐라탄의 부상에 스테파노 피올리 AC밀란 감독의 걱정이 많아졌다. 즐라탄은 이 경기 전부터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았지만, 팀에 중요한 시기여서 출전을 강력하게 원했다고 알려졌다.
디마르지오는 “확실하진 않지만 즐라탄은 주중 토리노, 주말 칼리아리전 출전이 불확실하다. 피올리 감독은 그가 리그 최종전인 아탈란타와 경기엔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라고 했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이 걸린 4위권 싸움이 치열하다. 이미 자력으로 우승한 인테르밀란을 제외하고 2위 아탈란타와 AC밀란은 승점 72점으로 동률이다. 4위 나폴리(승점 70), 5위 유벤투스(승점 69), 6위 라치오(승점 64)까지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만 39세의 즐라탄은 올 시즌 리그 19경기에서 1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상위권 경쟁을 이끌었다. 공격포인트뿐만 아니라 리더십을 갖추고 존재감도 남다른 즐라탄의 결장은 순위 싸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한편, 즐라탄은 지난 2017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시절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입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