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같은 체지방률에도 나이가 들수록 복부비만은 잡기 더 힘들다. 해결책은 무엇일까.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년 여성 10명 중 3명이 복부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복부지방흡입 수술을 받은 1만 3232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체지방률이 같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복부비만 가능성은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체지방률이 같아도 50대 이상 여성은 20대 여성보다 허리둘레가 10㎝ 이상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성장호르몬 분비는 줄고 인슐린 분비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살이 찌는 현상 때문이기도 하다. 살과 체중이 늘어날 경우 가장 먼저 복부비만이 되기 쉽다.
동시에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키는 테스토스테른 분비가 나이들수록 줄어드는 남성 역시 같은 현상을 겪게 된다.
남녀 공통으로 벌어지는 이같은 복부비만 상황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이들은 식단과 칼로리의 극단적인 조절과 가벼운 수준의 유산소 운동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이 같은 단기 접근은 요요현상, 건강 악화 등을 유발한다고 경고한다. 단순히 체중만을 줄이는 목적으로 한 단기 처방은 신체 건강의 전체 균형까지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근력 운동을 포함한 고강도 신체활동을 규칙적으로 시행할 것을 권유한다.
비만전문병원 365mc 이노베이션랩 김우준 식이영양위원장은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30분을 기준으로 두번이나 세번에 나눠 하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성 운동을 매일 5분 정도 권한다”며 “초저열량 다이어트는 피하고, 매일 충분한 칼슘을 보충하면서 무기질과 비타민 섭취를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보건복지부 역시 성인의 표준 신체활동 지침으로 중강도 신체활동을 주(週)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주 1시간 15분 이상 규칙적으로 수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복부비만은 우리 인지보다 훨씬 더 직접적인 건강에 대한 경고다.
실제 비만의 척도인 BMI보다 허리둘레(복부비만)가 증가할수록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복부비만이 고혈압ㆍ당뇨병 등 각종 만성 질환의 더 중요한 위험인자로 간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