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맨체스터 시티 공식 SNS
[개근질닷컴]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왕좌를 탈환하며, 통산 5번째 리그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021 EPL 36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전반 10분 만에 레스터시티 루크 토머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5분 뒤 메이슨 그린우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1분 찰라르 쇠윈쥐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아 패했다.
선두 맨시티(승점 80·25승 5무 5패)의 뒤를 쫓는 2위 맨유(승점 70·20승 10무 5패)가 이날 패배로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역전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맨유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EPL 우승을 맛봤다.
맨시티의 1부리그 우승은 통산 7번째다. 1936-1937시즌과 1967-1968시즌에 1위에 올랐고,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 5차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017-2018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던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밀려 3연패에 실패했지만, 올해 왕좌에 복귀하면서 최근 4시즌 중 3차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더불어 이미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을 꺾은 맨시티는 올 시즌 ‘더블’(2관왕)을 달성한 상황이다.
이달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한 맨시티는 이제 ‘트레블’(3관왕)을 정조준한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세 번째 EPL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부임 5년 만에 세 차례 정상에 오른 감독은 케니 달글리시(1985-1986·1987-1988·1989-1990)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