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HO 공식 SNS
[개근질닷컴]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에서 대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가 전 세계 44개국으로 퍼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WHO는 인도발 변이(B.1.617)가 지난해 10월 현지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이날 현재 세계 6개 지역 모두에 걸쳐 44개국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WHO는 세계를 아프리카, 미주, 동남아시아, 유럽, 동지중해, 서태평양 등 6개 지역으로 나누고 있다.
WHO는 “추가로 5개 국가에서도 확인된 것으로 보고가 들어온 상황”이라면서 “인도를 제외하고는 영국이 최대 확산국”이라고 전했다.
전날인 10일 WHO는 B.1.617을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지정했다. 앞서 지정된 영국·브라질·남아공 변이에 이어 네 번째다.
‘우려 변이’는 원조 바이러스보다 전염성, 치명성, 백신 회피 가능성 등에서 더 위험하다는 뜻이다. 그간 인도발 변이는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분류됐었다.
WHO는 B.1.617이 여러 국가에서 급속히 확산한 점을 토대로 원조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WHO는 인도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나오는 원인 중 하나로 B.1.617 확산을 지목했다.
인도에서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일일 신규 확진자가 40만 명 안팎을 기록하며 코로나19가 무차별 확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