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대한수영연맹 제공
[개근질닷컴] 조성재(20·제주시청)가 남자 평영 100m 한국 기록을 2년 2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조성재는 13일 제주종합경기장 내 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21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첫날 남자 평영 100m 예선 2조에서 1분00초11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문재권(서귀포시청)이 2019년 3월 경영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한국 기록(1분00초20)을 26개월여 만에 0.09초 단축했다.
조성재는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한국 신기록 포상금 100만원도 받았다. 다만 ‘올림픽 자격기록’(Olympic Qualifying Time·OQT)인 A기준기록(59초93)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림픽 선발기록’(Olympic Selection Time·OST)인 B기준기록(1분01초73)은 가볍게 넘어섰다.
이번 대회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를 뽑는 자리다.
올림픽 경영 경기에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승인한 대회에 출전해 A기준기록을 통과한 선수 중 종목별로 한 나라에서 두 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만약, A기준기록 통과자가 1명뿐이면 그 종목에서는 해당 선수만 자국 국가대표로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A기준기록 통과자가 없으면 B기준기록을 충족한 종목별 국내 1위 중 FINA로부터 초청받은 선수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이날 예선 2조에서는 물론 전체 참가선수 21명 중에서도 1위를 차지한 조성재는 14일 열릴 결승에서 A기준기록에 재도전한다.
한국 기록을 빼앗긴 문재권은 1분01초29의 기록으로 3조 1위, 전체 2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라 조성재와 자존심 건 대결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