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고대했던 금요일이다. 음주와 함께 ‘불금’을 보내기로 작정한 당신이라면, 다음날 운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듯하다.
코로나19 시국이지만, ‘홈술’이나 ‘혼술’ 등을 즐기는 이들도 날로 늘고 있다. 또한 소규모 인원들을 만나 모처럼의 ‘집콕’ 생활을 벗어나 음주약속을 잡은 이들도 많을 터다.
불금 당일 과음은 당연히 건강에 해롭다. 그런데, 고칼로리 안주를 듬뿍 먹은 죄책감에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운동 스케줄을 잡은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음주 다음날 운동은 간과 근육에 상당히 무리를 주는 행위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불금에 많은 음주를 한 경우,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간은 다음날인 토요일까지 매우 분주하다. 이 과정에서 정상적인 간기능이 떨어지게 된 상태에서 간에 부하가 걸리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하부조직 근육을 주관하는 간에 저장된 포도당은 에너지원으로 심장을 보호하고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후 남은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 다시 저장된다. 운동을 하면 간에 저장된 포도당이 더 많이 분해되고, 근육합성을 위해 단백질을 분해하는 속도도 빨라진다.
하지만 음주 이후엔 간이 알코올과 아세트알데하이드를 분해하는데 애쓰느라 단백질 부하까지 과부하가 걸려 간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자연스레 운동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몸의 이뇨 작용과도 관련이 있다. 음주 이후 신체 이뇨작용은 더욱 활발해지면서 몸의 수분이 급격히 줄어든다. 알코올 해독에 근육의 수분까지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서 근육이 쉽게 피로해지게 되며 금세 지칠 수 있다.
과음 다음날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면, 고강도의 근력 운동보다는 가벼운 수준의 유산소 운동이 적절하다. 동시에 많은 물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속이 불편하더라도 가볍게라도 식사를 해서 영양분을 섭취한 이후 운동을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