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O 제공
[개근질닷컴] 문화체육관광부와 KBO가 일본의 한국계 학교인 교토국제고에 1천만원 상당의 야구공과 치료용 스프레이 등을 지원했다.
교토국제고는 지난 3월 처음 일본선발고교야구대회(봄 고시엔)에 출전해 화제를 모은 한국계 국제학교다.
1947년 교토조선중학으로 개교한 교토국제고는 현재 136명이 재학 중이다.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운동장이 좁아 외야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열악한 환경에도 봄 고시엔 1회전에서 미야기현의 시바타고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승리했다.
16강전에서는 도카이다이스가오고에 4-5로 아쉽게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러나 교토국제고 야구부는 생중계한 공영방송 NHK를 통해 “동해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 정다운 보금자리 한국의 학원”이라는 한국어 교가가 여러 차례 울려 퍼지며 재일교포 사회에 감동과 희망을 안겼다.
박경수 교토국제고 교장은 “이번에 많은 지원과 관심을 보여주신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과 KBO 정지택 총재를 비롯한 KBO리그 전체에 감사드린다”면서 “대한민국의 성원과 응원을 바탕으로 일 보 전진한 성장으로 다시 한번 고시엔 출장하여 ‘일본 1위’의 꿈을 이루기까지 목표를 향해 분발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