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혼밥’이 늘면서 소화불량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고른 영양소 섭취와 정량 식사가 오히려 힘들어진 까닭. 특히 지나친 배달 음식의 폐해로 칼로리 및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 소화기 건강 이상이 발생한 이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런 이유로 자연스럽게 소화를 돕는 음식들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소화를 돕는 대표적인 음식들을 소개한다.
매실
가장 널리 알려진 음식은 매실이다. 짜고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위 점막이 자극돼 소화효소가 잘 분비되지 않는다. 이때 매실을 함께 섭취하면 위액의 분비를 정상적으로 돕게 된다.
하지만 매실은 열매 그대로 섭취할 경우 좋지 않다. 아미그달린이란 독성 성분이 있기 때문. 매실과 설탕을 1대1 비율로 섞은 매실청을 물과 희석해 식후에 마시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
전통 민간요법에서도 체했을 경우 매실차를 권하는 건 임상적인 지혜가 녹아있는 결과. 의학적으로도 매실은 소화효소를 분비시켜 위장관 운동을 도와주고 배를 따뜻하게 만들어 소화를 돕는다.
토마토
토마토 위 건강을 돕는 음식이다. 토마토에 다수 함유된 구연산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가 잘 되도록 한다.
토마토의 신맛은 위염을 가라앉히는데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위의 부담을 가볍게 해서 산성식품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식이섬유도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식사와 함께 음주를 할 경우에도 전후로 토마토 주스를 마시면 숙취가 줄어든다. 알코올 분해를 촉진하고, 주요 성분인 리코펜이 지방세포를 억제하는 장점도 있다.
양배추
양배추는 대표적으로 위염이나 위궤양을 개선시키는 음식이다. 비타민U가 풍부하기 때문. 양배추를 실제 고대 그리스와 로마 시대부터 즐겨 먹었을 정도로 과거엔 ‘가난한 사람의 의사’로 불렸다.
실제 양배추의 효능은 다양한데 비타민K와 단백질이 비타민U와 결합하면 위 점막의 재생력을 증가시킨다. 위장 내 세포 재생을 돕는데, 속쓰림 등이 자주 발생하는 체질엔 특히 양배추가 효능이 높다.
특히 비타민U는 양배추 심지 부위에 많이 분포돼 있다. 양배추를 찌거나, 갈아서 즙으로 만들어 먹어야 비타민U를 잘 섭취할 수 있다. 양배추는 이외에도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성인병 방지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후추
인도가 원산지인 후추는 과거 전쟁까지 유발시켰던 향신료다. 오늘날엔 흑후추, 백후추, 적후추, 녹후추 등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후추는 소화효소 분비를 도와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음식물이 소화기관으로 이동하는 것을 돕는다.
후추 속 피페린이 바로 이런 작용을 하는데 우리 몸이 더 쉽고 빠르게 음식물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후추에 풍부한 알칼로이드 성분은 타액과 소화액 분비도 촉진시킨다. 이외에도 후추는 항염증 성분이 풍부에 내장 내 염증을 감소시키기도 한다.
한방에서도 후추를 소화불량 등을 치료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속을 데워주고 기운을 순환시켜 음식의 독을 풀어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