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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아스톤빌라에 1-2 역전패…유로파 불투명

등록일 2021.05.20 09:15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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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개근질닷컴] 손흥민이 풀타임으로 출전한 가운데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아스톤 빌라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번 시즌 FA컵에서 우승한 레스터시티가 ‘톱4’를 유지한다면 EPL 5~6위에게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하지만 토트넘(승점 59)은 이날 패배로 6위 자리 확보마저 불투명해졌다.

 

손흥민은 4-2-3-1 전술로 나선 토트넘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출전했지만 ‘슈팅 제로’의 아쉬움 속에 리그 18호골 사냥에 실패하며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의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 리그 최다골(17골) 기록 달성 도전을 시즌 최종전으로 미루게 됐다.

 

선제골은 토트넘에서 먼저 나왔다. 전반 8분 만에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아스톤 빌라의 수비형 미드필더 마벌러스 나캄바를 압박해 볼을 빼앗은 뒤 페널티아크 부근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 만에 터진 베르흐베인의 이번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었다.

 

선제골이 터진 후 토트넘은 스스로 무너졌다. 공교롭게도 세르히오 레길론이 모두 연속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베르흐베인의 득점의 시발점이 됐던 헤딩 패스를 넣어줬던 레길론은 전반 20분 아스톤 빌라의 나캄바가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걷어내려다 빗맞으며 자기 골대에 볼을 꽂았다.

 

1992년 8월 EPL 역대 1호 자책골이 기록된 이후 1만 483일 만에 레길론은 EPL 통산 1천번째 자책골의 장본인이 됐다.

 

아스톤 빌라의 역전골도 레길론의 볼 처리 미숙이 원인을 제공했다. 전반 39분 자기 진영 왼쪽 측면에서 레길론이 볼을 걷어내려고 했지만 아스톤 빌라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몸에 맞고 골대 쪽으로 향했고, 올리 왓킨스이 재빨리 잡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왼발슛으로 2-1 역전골을 꽂았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볼 점유율에서는 60%-40%로 앞섰지만 슈팅수에선 2-11로 크게 밀리며 실속 없는 경기를 치렀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동점골 사냥에 집중했으나 좀처럼 아스톤 빌라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은 후반 27분 개러스 베일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후반 35분 오른쪽 풀백 자펫 탕강가가 볼경합 과정에서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는 악재까지 떠안으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낮은 평점 6을 줬다. 자책골을 기록한 레길론은 평점 5.1로 양 팀을 통들어 가장 나쁜 평가를 받았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5-20 09: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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