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SG 공식 홈페이지
[개근질닷컴] 파리 생제르맹(PSG)이 프랑스축구협회(FA)컵인 쿠프 드 프랑스에서 통산 14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PSG는 20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쿠프 드 프랑스 결승전에서 킬리안 음바페의 1골 1도움 활약에 힘입어 AS모나코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PSG는 두 시즌 연속이자 통산 14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PSG는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PSG와 모나코는 앞서 이 대회 결승에서 두 번 만나 1985년에는 모나코가, 2010년에는 PSG가 각각 1-0으로 승리했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린 2010년 결승 당시에는 박주영(FC서울)이 모나코 소속으로 풀타임을 뛰었다.
올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정규리그(리그1)에서 모나코에 두 번 모두 패했던 PSG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설욕에도 성공했다.
모나코는 1990-1991시즌 이후 30년 만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PSG는 에이스 네이마르가 경고 누적으로 이날 경기를 텅 빈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지만 음바페의 활약으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날 경기를 지배하면서도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PSG는 전반 19분 상대 수비수 악셀 디사시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균형을 무너뜨렸다.
골키퍼로부터 받은 공을 디사시가 제대로 간수하지 못하자 음바페가 가로채 마우로 이카르디에게 연결했고, 이카르디가 선제 결승 골로 마무리했다.
이후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던 PSG는 후반 36분 앙헬 미 마리아의 도움으로 음바페가 쐐기 골을 터트려 승부를 더 기울였다.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사령탑에서 물러났다가 지난 1월 PSG 사령탑으로 부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사실상의 지도자 커리어 첫 우승을 경험했다.
PSG에 부임하자마자 트로페 데 샹피옹에서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 대회는 직전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팀이 단판 대결을 벌이는 슈퍼컵 성격의 대회다.
한편, PSG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최종 라운드를 남겨놓은 가운데 선두 릴(승점 80)에 승점 1점 차 2위에 자리한 채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