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IFA 제공
[개근질닷컴] 매년 하반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IFA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취소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IFA 주최 측인 ‘메세 베를린(Messe Berlin)’과 독일가전통신전자협회(GFU)는 올해 9월 3∼7일까지 최대 규모로 현장 개최 예정이었던 ‘IFA 2021’을 취소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백신 보급 불확실성 지속 등 세계 보건 상황이 예상보다 개선되지 않았다”며 “공중 보건 전문가 및 여러 이해관계자와 논의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IFA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매년 1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대규모 행사다.
지난해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하루 입장 인원을 1천명으로 제한하고 행사 기간도 3일로 축소하는 등 규모를 줄어 진행했는데, 삼성전자 등 주요 기업이 불참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을 받았다.
주최 측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올해 IFA를 현장 진행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이유로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