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EPL 공식 트위터
[개근질닷컴] 데이비드 베컴(46)과 스티븐 제라드(41·이상 영국)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EPL 사무국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컴과 제라드가 헌액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1 EPL 명예의 전당 헌액자 8명이 모두 추려졌다.
지난달 초대 헌액자로 선정된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를 비롯해 팬 투표를 거쳐 에릭 칸토나, 로이 킨, 데니스 베르흐캄프, 프랭크 램퍼드가 포함됐다.
베컴과 제라드 역시 팬들의 선택을 받아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명예의 전당 회원은 지난해 8월 1일 기준 은퇴한 선수여야 하고,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250경기 이상 출전 등 엄격한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99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베컴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에서 8시즌을 뛰며 6번의 EP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PL 통산 기록은 265경기 출전 62골 80도움이다. 베컴은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날카로운 프리킥으로만 18골을 넣기도 했다.
베컴은 “전설들과 나란히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돼 영광”이라며 “프리미어리그는 내 경력과 삶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었다. 팬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돼 더 영광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베컴과 함께 명예의 전당에 오른 제라드는 리버풀의 ‘레전드’ 미드필더다.
리버풀에서만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을 뛰며 EPL 통산 504경기에서 120골 92도움을 올렸고, ‘이달의 선수상’을 6차례 수상했다.
리버풀에서 정규리그 5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508경기)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