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뉴스를 보다보면 자주 등장하는 ‘부스터 샷(Booster Shot)이란 표현이 있다. 백신 효과를 높이기 위해 일정 시간이 지난 이후 ‘추가접종’ 하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다양한 백신 관련 뉴스들이 쏟아지면서 접하게 된 신조 외국어인 셈. 하지만 부스터 샷이란 용어만으로 뜻을 짐작하기 쉽지 않다. 이에 우리말로 쉽게 대체할 수 있도록 의미가 모호한 외국어 표현을 바로 잡자는 권고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26일 ‘부스터 샷’을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추가 접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체부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국민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부스터 샷’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응답자의 94.8%가 ‘부스터 샷’을 ‘추가 접종’으로 바꾸는 데 적절하다고 답했다.
또한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12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다각도로 검토해 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 능력이 저하돼 기량이 하략하는 현상인 ‘에이징 커브’의 대체어로 ‘노화 곡선’을 제시했다.
새말모임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들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제공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 외에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사람들로 구성된 위원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