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승부수 EV6 최초 공개
사진=기아
[개근질닷컴] 기아가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기반 전기차 모델 ‘EV6’를 최초로 공개했다.
EV6는 앞서 출시된 현대차의 ‘아이오닉5’의 형제모델이다. 같은 플랫폼을 쓴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뜯어보면 다른 매력을 지닌 차다.
우선 EV6는 고성능 모델인 GT를 통해 국내 최초 3.5초의 0-100㎞/h 가속시간을 보인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은 3.5초로, 한국 자동차 역사상 가장 빠르다.
1회 충전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도 아이오닉5보다 더 늘렸다. 롱 레인지 모델 기준 450km 이상으로 5분 충전에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사진=기아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 이동하는 에너지 저장장치(ESS) 개념의 V2L(Vehicle To Load) 등 고객 중심의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이 적용됐다.
또한 EV6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을 적용했다. 전방 교통 흐름 및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이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최적의 에너지 재생을 도울 수 있다.
무엇보다 아이오닉5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은 디자인이다. 아이오닉5가 픽셀 점자 위주의 디자인으로 날렵함 속에 차분함을 담았다면, EV6는 K시리즈의 역동성을 그대로 계승했다.
사진=기아
우선 전면 디지털 타이거 마스크를 통해 ‘호랑이 코’ 그릴 디자인을 이어갔다. 범퍼 하단도 넓게 펼쳐 차체가 커보이는 효과를 노렸다.
축간거리는 2,900mm로 아이오닉 5보다 10cm 짧다. 하지만 실내 공간은 넉넉하다.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2900㎜로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같은 크기다. 거기다 바닥을 평평하게 디자인해 실내가 더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다.
트렁크 공간은 520ℓ(VDA 기준)로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300ℓ까지 늘어난다.
모델 별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4,950만 원, 롱 레인지 5,400만 원, GT-Line 5,950만 원, GT 7,8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