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탄산음료ㆍ과일 주스 등 설탕이 든 음료를 주(週) 3회 이상 마시는 남성의 경우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 2회 이하 마시는 남성보다 10년간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1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손정식 교수팀이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30~64세) 3,705명을 대상으로 설탕 함유 음료 섭취 횟수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손 교수팀은 성인 남성이 마신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을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 섭취량의 합으로 구했다. 연구 대상 남성의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을 기준으로, 손 교수팀은 주 2회 미만, 주 3∼4회, 주 5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분류했다.
우리 나라 성인 남성 3명 중 2명은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 횟수가 주 2회 이하다.
또한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미국의 프레이밍햄 심장병 연구(Framingham Heart Study)를 근거로, 이후 10년간 위험이 10% 이상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설탕 함유 음료를 주 3∼4회, 주 5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주 2회 이하 섭취한 남성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1.5배ㆍ1.6배 높았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커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 같은 통계를 무시하는 인자도 있다.
손 교수는 “운동 등 신체적 활동을 꾸준히 활발하게 한 남성에선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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