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디에고 요렌테 SNS
[개근질닷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를 앞둔 스페인 축구대표팀에서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스페인축구협회(REEF)는 9일(이하 한국시간) 대표팀 수비수 디에고 요렌테(28·리즈)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했다고 밝혔다.
유로 2020을 앞두고 훈련 중인 스페인 대표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이번이 2번째다.
지난 7일 주장인 세르히오 부스케츠(33·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미드필더인 부스케츠는 스페인의 붙박이 주전이며, 센터백 요렌테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꾸준히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 출전해 온 선수다.
이들은 확정 판정을 받으면서 훈련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15일 스웨덴과의 유로 2020 조별리그 E조 1차전 출전이 어려워졌다.
앞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어 루이스 엔리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엔리케 감독은 공격수 호드리고 모레노(리즈),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첼시) 등 6명의 선수를 추가로 소집해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기로 했다. 이들은 감염 예방을 위해 기존 대표팀 선수들과 별도로 ‘버블’을 이뤄 생활하고 있다.
스페인은 유로 2020을 앞두고 이날 리투아니아와 마지막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확진자 발생으로 경기를 치르기 어려워져 U-21(21세 이하) 대표팀이 대신 경기에 나섰다.
스페인 U-21 대표팀은 리투아니아 A대표팀에 4-0 대승을 거뒀다.
한편, 스페인의 유로2020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 대표팀에서도 마티아스 스반베리(볼로냐), 데얀 쿨루셰프스키(유벤투스) 등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