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0일 누적 1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이 시작된 지 105일째 되는 날 세운 기록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백신 누적 1차 접종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천6만70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약 19.6%에 해당한다.
앞선 누적 접종자 기록을 보면 접종 39일째인 지난 4월 5일 100만명, 63일째인 4월 29일 300만명, 99일째인 6월 4일 700만명, 102일째인 6월 7일 800만명을 각각 돌파했다.
정부는 2월 말 만 65세 미만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를 시작으로 접종을 개시한 후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1차 방역대응 요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경 등), 특수교육·보건교사, 75세 이상 등으로 접종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왔다.
접종 초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희귀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30세 미만에 대한 접종이 잠정 보류되고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면서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수급이 안정화되고 ‘잔여 백신’ 접종도 활성화되면서 접종에 점차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에는 75세 이상 어르신에 이어 60∼64세 고령층과 30세 미만 군 장병, 30세 이상 60세 미만 예비군·민방위대원·국방-외교 관련자 등에 대한 접종도 시작됐다.
이달 중순부터는 2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 가운데 희귀 혈전증 우려로 사전 예약에서 제외됐던 30세 미만(199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에 대한 1차 접종도 진행된다.
구체적으로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 20만명이 오는 15∼26일 각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정부는 이달까지 ‘1천300만 명+α’, 최대 1천4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9월까지 최소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하고 11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