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故 조오련.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개근질닷컴] ‘아시아의 물개’로 한국 수영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故) 조오련(1952∼2009)이 12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지난달 국립묘지 안장대상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인의 대전현충원 안장을 결정하고 유족과 협의해 안장식 날짜를 12일로 정했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이자 체육훈장 청룡장 수상자인 조오련은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과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수영 자유형 2관왕(400m·1,500m)을 달성했다.
또 1978년 은퇴할 때까지 50개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한국 수영 발전에 기여했다.
고인은 1980년 13시간 16분 만에 최초로 대한해협 횡단에 최초로 성공하고, 1982년에는 9시간 35분에 걸쳐 영국 도버해협도 횡단하는 등 도전의 삶을 이어갔다.
2005년에는 울릉도-독도 횡단으로 독도 사랑을 실천하고 2008년 독도 33회 회영 등 ‘독도는 우리 땅’임을 온몸으로 입증한 애국자다.
조오련은 1970년 국민훈장 석류장, 1974년 체육훈장 거상장, 1980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고, 2020년에는 대한체육회의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에 선정됐다.
조오련은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으로는 2002년 故 손기정(육상 마라톤), 2006년 故 민관식 전 대한체육회장, 2019년 故 서윤복(육상 마라톤), 故 김성집(역도), 2020년 故 김일(레슬링) 이후 여섯 번째로 국립묘지에 안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