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덴마크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개근질닷컴]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테르)이 경기 도중 심정지로 사망 직전까지 몰렸다가 현재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은 13일 핀란드와의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전반 42분 스스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이후 응급 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외 언론들과 덴마크 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현재는 의식을 찾아 동료들과 간단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됐다.
하지만 사고 당시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덴마크 축구대표팀 모르텐 보에센 팀닥터는 14일 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에릭센은 사망 상태였다. 심정지(cardiac arrest)가 왔고, 우리는 심장소생술(cardiac resuscitation)을 실시했다”면서 “얼마나 사망 상황과 가까웠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었지만 재빠르게 제세동기를 사용했고, 에릭센은 살아났다”고 전했다.
덴마크 축구협회는 “에릭센의 상태는 안정되고 있고 추가 검사를 위해 계속 입원해야 한다”라며 “오전에는 관계자가 에릭센과 직접 대화도 나눴다. 팀 동료에게 안부 인사도 전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에릭센이 심정지에 빠지게 된 정확한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천만다행으로 생명엔 지장이 없는 상태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미지수다. 몇몇의 의학전문가들은 심정지 재발 위험과 운동능력 회복 등의 어려움을 이유로 에릭센이 축구선수 커리어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비극 속에서도 SNS 등엔 에릭센의 순조로운 회복과 그라운드 복귀를 기원하는 축구팬들의 수많은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