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 이수 사건 언급. 사진=린 인스타그램
[개근질닷컴] 가수 린이 남편이자 가수인 이수의 성매매 사건을 언급했다.
린은 지난 2월 14일 자신의 SNS에 ‘린이 이수에게 발렌타인데이 기념 선물로 고가의 팔찌를 선물했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미성년자 성매수자가 뭐하는 지 알고 싶지 않음’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그 댓글에 대해 린은 다시 한 번 장문의 댓글을 남기며 속마음을 토로했다.
린은 “위에 쓰신 말처럼 잊고 용서해 달라는 건 아니다. 언감생심 그런 걸 생각해본 적도 없습니다만, 상대가 6개월 동안이나 감금 당했는데 그걸 알고도 모른척한 건 사실이 아니라는 말 하려고 댓글 달았다”라고 썼다.
이어 “성매매는 사실이지만 그 속에 허위 사실이 난무하다”며 “안 보고 안 읽으면 그만이라 신경 안 썼는데 이 댓글을 읽은 이상 그냥 넘어가면 속상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밴드 엠씨더맥스의 멤버인 이수는 2009년 인터넷 사이트에서 알게 된 A 양(당시 16세)에게 돈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수는 성매매 사실은 인정했지만 상대방이 미성년자였음을 몰랐다고 주장했다. 이듬해 이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받아 2010년 성매매 초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재범방지 교육 존스쿨 이수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이후 이수는 오랫동안 방송 정지 처분을 받고, 음원 발매와 콘서트 등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 2015년 1월엔 MBC ‘나는 가수다3’를 통해 약 6년만에 방송 활동을 재개하는 듯 했으나 시청자들의 반발 끝에 결국 통편집이 됐다.
▲ 린 이수 사건 언급. 사진=린 인스타그램
사건 이후 약 10년이 흘렀지만 아직 대중의 시선은 차갑다. 이수와 관련된 기사나 SNS엔 여전히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고 있고, 그의 방송 출연과 관련한 이슈에도 부정 여론이 많은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린이 이수 사건을 언급하게 된 것이다.
린은 “모쪼록 알고 싶지 않은, 몰라도 될 남의 집 일을 이렇게 알아야 해서 피곤하실 것 같다”며 “이런 날은 제 직업이 정말 싫다. 미안하고. 그래도 행복하게 하루 마무리 잘하시라”라고 덧붙였다.
린과 이수는 2014년 9월 결혼식을 올렸다.
김원익 기자(one.2@foodnam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