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UEFA 공식 SNS
[개근질닷컴] 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창설을 놓고 유럽축구연맹(UEFA)과 갈등을 빚어 온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16일(한국시간) “UEFA가 UCL에 출전할 모든 팀에 참가 허가서를 보냈다”고 전했다.
ESL 탈퇴를 선언하지 않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도 참가 자격을 가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2위, 바르셀로나는 3위를 차지했고,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4위에 올라 UCL 출전권을 따냈다.
하지만 앞서 이들 세 개 구단이 UCL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UEFA가 지난달 ESL에 잔류한 구단들을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하면서다.
4월 유럽 12개 구단이 ESL이 출범을 선언한 뒤 축구계 안팎의 거센 반발이 일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개 팀을 포함한 9개 구단은 탈퇴를 발표했지만, 이들 세 개 구단은 현재까지 잔류를 고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 개 구단은 UCL 2시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그러나 UEFA가 이달 10일 징계 보류 결정을 내리면서 이들의 다음 시즌 UCL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마드리드 상업법원은 UEFA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들 구단에 징계를 내릴 수 있는지, 슈퍼리그 참가 제한이 위법은 아닌지 유럽사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했고, UEFA는 징계 절차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ESL에서 일찌감치 탈퇴한 9개 구단도 UEFA 주관 대회에 계속해서 참가한다.
UEFA는 지난달 ESL 탈퇴를 선언한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AC 밀란,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9개 구단에 기부 및 수익분배금 감액 등의 처분을 내리고 UEFA 클럽대항전에서 뛸 수 있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