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개근질닷컴] 햇볕(자외선)을 쬐면 ‘선 샤인 비타민’인 비타민 D는 물론 행복 물질인 엔도르핀이 생긴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연구진의 동물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MGH 생물학 연구센터 책임자인 데이비드 피셔(David Fisher) 박사팀은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서 엔도르핀을 생긴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엔도르핀은 모르핀ㆍ헤로인 등 마약성 진통제와 같이 아편 유사 수용체에 작용, 통증을 줄이고 행복감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외선을 지속해서 쬔 실험용 생쥐의 엔도르핀 수치는 그렇지 않은 쥐보다 훨씬 높았다.
피셔 박사팀은 자외선 노출이 엔도르핀을 생성하는 이유로 비타민 D를 지목했다. 비타민 D는 뼈 형성에 필수적인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하며, 결핍 시 구루병 등을 유발하는 비타민이다.
비타민 D를 몸 안에서 합성하기 위해선 적정한 양의 햇볕 쬐기가 필요하다. 피셔 박사팀은 “과거 인류는 생존을 위한 필수 영양소인 비타민 D 생성을 위해 햇볕을 쬐면 자연스럽게 즐거움을 느끼도록 진화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피셔 박사는 “비타민 D이 결핍되면 마약성 진통제 중독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중요한 비타민 D를 만들기 위해서 주말엔 야외 활동을 늘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