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8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0명 넘게 줄면서 지난 22일(394명) 이후 엿새 만에 600명대 아래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평일 대비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주말·휴일의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까지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다가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흐름을 보인다.
특히 월요일 기준 500명대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달 들어 매주 월요일 확진자 수는 485명→399명→357명을 기록하며 300∼400명대 수준에서 서서히 줄어드는 모습을 보여왔다.
더욱이 내달부터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방역 수위가 한층 완화되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도 지속해서 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1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5,572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501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472명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185명, 부산 38명, 대구 5명, 인천 31명, 광주 7명, 대전 7명, 울산 8명, 경기 162명, 강원 17명, 충북 5명, 충남 8명, 전북 2명, 전남 2명, 경북 1명, 경남 10명, 제주에서 2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11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2명이 늘어나, 총 2,015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전날보다 335명 늘어나 총 14만6,675명, 격리 중인 환자는 164명이 증가해 6,882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총 1천25만51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1만4,84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