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1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0여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700명대로 집계됐다.
하루 확진자 수는 그동안 검사건수 증감에 따라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는 정체국면을 유지해 왔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지난주부터 환자 증가세가 가팔라지는 양상이다.
특히 전날에는 200명 넘게 나온 수도권의 집단감염 사례에서 감염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확인된 데다 해외유입 사례까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서울, 경기, 인천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잠정 보류하고 현행 거리두기를 1주간 더 유지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62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5만7,72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762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712명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334명, 부산 18명, 대구 7명, 인천 36명, 광주 7명, 대전 16명, 울산 2명, 세종 5명, 경기 249명, 강원 10명, 충북 4명, 충남 15명, 전북 7명, 전남 5명, 경북 5명, 경남 10명, 제주에서 1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31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3명이 늘어나, 총 2,021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전날보다 331명 늘어나 총 14만8,024명, 격리 중인 환자는 428명이 증가해 7,678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총 1천33만1,66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2만4,925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