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표도르 에밀리아넨코 SNS
[개근질닷컴] 전성기 시절 ‘인류 최강의 남자’로 군림했던 표도르 에밀리아넨코(45·러시아)가 2019년 12월 벨라토르에서 퀸튼 ‘램페이지’ 잭슨에게 1라운드 KO 승을 거둔 뒤 약 2년 만에 링에 복귀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표도르가 10월 23일 러시아 안방에서 복귀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표도르는 UFC에 이어 두 번째로 수준이 높은 미국 종합격투기 단체인 벨라토르를 통해 케이지에 다시 오른다.
벨라토르가 러시아에서 대회를 개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장소는 러시아 모스크바의 VTB 아레나다. 맞대결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통산 전적 39승 6패 1무효를 기록중인 표도르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무패 행진을 벌이며 세계 최고의 격투가로 군림했다.
이 기간 당대 헤비급 최강자들인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마크 콜먼, 미르코 크로캅, 안드레이 알롭스키 등이 제물이 됐다.
특히 2009년까지 31승 1패라는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며 세계 60억 인구 중 가장 강하다는 뜻으로 ‘60억 분의 1의 사나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일본 단체인 프라이드의 몰락 속에 최대 단체로 급부상한 UFC 진출이 예상됐지만 표도르는 UFC의 거듭된 구애를 번번이 뿌리쳤다.
표도르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UFC 무대에 서지 않았던 대신 UFC 전 챔피언들을 5명이나 때려눕혔다.
전성기가 지난 지 오래된 표도르지만 최근 4차례 대결에서 3번 승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