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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시간 짧은 노인, 악력 줄어든다

등록일 2021.07.02 13:43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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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노인의 수면시간이 짧으면 ‘손아귀 힘’, 즉 악력도 저하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노쇠 정도를 알려주는 악력은 상체의 근력을 반영할 뿐 아니라 근감소증의 중요한 진단 잣대다.

 

2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팀이 2014∼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5세 이상 노인 2,104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악력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심 교수팀은 노인을 수면시간에 따라 4시간 이하 수면 그룹(1그룹), 5∼6시간 수면 그룹(2그룹), 7∼8시간 수면 그룹(3그룹), 9시간 이상 수면 그룹(4그룹) 등 네 그룹으로 나눴다.

 

노인의 10명 중 8명은 3그룹(40.9%)이나 4그룹(40.1%)에 속해 적정하게 잠을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짧은 1그룹과 과도한 4그룹에 속한 노인의 비율은 각각 10.5%·8.5%였다.

 

오른손 악력은 3그룹이 27.9㎏으로 가장 컸고, 다음은 2그룹(27.2㎏), 4그룹(26.8㎏), 1그룹(23.5㎏) 순이었다. 왼손 악력과 대표 악력(양손 악력의 최고 측정치의 평균값)의 순위도 오른손 악력과 같았다.

 

심 교수팀은 논문에서 “악력이 다양한 신체적·심리적 요인에 영향을 받는다”며 “수면시간이 짧은 노인의 악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지적했다.

 

짧은 수면시간이 악력 감소 등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잠이 줄어서 IGF-1이 감소하는 것이 악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잠이 부족하면 코르티솔 등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고, 에스트로젠·테스토스테론 같은 성호르몬의 분비 양상이 변해 혈중 IGF-1 농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노인의 혈중 IGF-1 농도 감소는 근육량과 근력을 낮춰 악력 저하 등 노쇠를 촉진할 수 있다.

 

한편, 지나치게 짧거나 긴 수면시간은 심혈관 질환·제2형(성인형) 당뇨병·고혈압·비만·사망 위험을 높인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선 수면시간과 사망률이 U자 형태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짧은 수면시간은 운동능력과 보행 속도 저하, 신체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연구결과(한국 노인에서 악력과 수면시간과의 관련성)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7-02 1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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