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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랑프리] ‘4개 대회 석권’ 정민혁 “나는 아직 배고프다”

등록일 2021.07.07 17:07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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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나는 아직 배고프다’

 

2002년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강으로 이끈 명장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의 말이다.

 

정민혁은 지난달 27일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에리카게스트하우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1 MUSA 수원’ 대회에서 올해에만 네 번째 그랑프리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7개월간 총 6개 대회에서 클래식보디빌딩으로 세 개, 클래식피지크로 한 개의 그랑프리 트로피를 거머쥔 정민혁은 아직도 개인 시즌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고 있다. 올해 마지막으로 가지고 싶은 트로피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8월, 춘천에서 꼭 초대형 트로피를 거머쥐겠다”

 


▲ MUSA 수원. 사진=권성운 기자

 

MUSA 수원 클래식보디빌딩 그랑프리 소감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다이어트를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다. 늘 그랬든 이번 대회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개인 식단과 운동을 정해진 루틴대로 꾸준히 실천해 왔다. 그 결과, 이렇게 과분한 큰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준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규칙적인 루틴?

 

매일 새벽 5시에 기상해서 공복 유산소 운동을 40~50분 한다. 이후 짐(gym)에 출근해서 수업을 진행한 후 오전과 오후에 개인 운동을 계속 병행해왔다.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 WWB 대회. 사진=권성운 기자

 

혹시 올해 첫 대회가 3월에 열린 WWB(World Wide Bodybuilding) 대회인가

 

그렇다. WWB 대회에서 보디빌딩(-80kg)과 클래식피지크(클래스C) 체급 2관왕을 거뒀다.

 

당시 출중한 기량과 회색빛 헤어 컬러가 인상적이라 기억한다

 

그게 바로 내가 노리는 바다. 헤러 컬러는 내 나름의 트레이드 마크다. 대회에 처음 출전한 순간부터 항상 이 머리를 고집해오고 있다. 헤어스타일이 밋밋한 편인데 컬러라도 특이해야 심사위원들이 ‘한 번이라도 더 날 봐주고, 기억해주지 않을까’란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가끔 조명에 따라 백발로 보이기도 해서 실제 내 나이보다 더 많이 보기도 한다.(웃음) 이 자리를 빌려 얘기하자면 올해 33살이다.

 

피트니스 대회는 언제부터 참가했나

 

트레이너를 시작하고 얼마 안가서 대회에 출전했다. 경력으로는 햇수로 5년 정도 됐다.

 

원래 운동을 시작한 계기가 마른 체형을 극복하기 위해서였기에 다이어트가 필요한 대회 참가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하지만 트레이너가 된 후 관장님의 권유도 있었고, 회원분 지도를 위해서도 경험이 필요했기에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게 됐다.

 


▲ MUSA 스페셜리그 초대 클래식보디빌딩 그랑프리를 차지한 정민혁. 사진=권성운 기자

 

MUSA 스페셜리그는 물론 이번 대회에서도 클래식보디빌딩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MUSA 수원 기준 현재까지 그랑프리 횟수는

 

올해 클래식보디빌딩으로 3회, 클래식피지크로 1회로 차지했으니 총 네 번의 그랑프리를 한 셈이다.

 

*정민혁 2021년 출전 대회 그랑프리 일지

-MUSA 스페셜리그(04.24) 클래식보디빌딩 그랑프리

-MUSA 대전(05.15) 클래식피지크 그랑프리

-MUSA 창원(06.26) 클래식보디빌딩 그랑프리

-MUSA 수원(06.27) 클래식보디빌딩 그랑프리

 

그리고 6월 19일에 참가한 MUSA 의정부에서도 체급 우승을 하면서 그랑프리전에 참가할 수 있었지만 일부러 무대에 오르지 않고 귀가했다.

 

?

 

바로 그 다음 주에 열리는 MUSA 창원 대회에 어머니가 응원을 오시기로 돼있었다. 당장의 그랑프리보다 어머니가 오시는 대회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체급 경기가 끝난 후 몸 컨디션 관리를 위해 의정부 그랑프리전은 과감하게 포기한 거다. 결국 창원에서 그랑프리를 했고, 그 때의 선택은 후회하지 않는다.

 


▲ 정민혁의 시그니처 포징. 사진=권성운 기자

 

클래식보디빌딩이 주 종목인지

 

현재 체형 자체가 정통 보디빌딩을 하기엔 볼륨감이 많이 부족하다. 그나마 다이어트 강도 등 내가 가진 장점을 살려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는 종목이 클래식보디빌딩이기에 아직까진 주 종목으로 밀고 있다.

 

아직까진?...그렇다면 추후 보디빌딩으로 전향할 생각인지

 

1년 동안 체중을 최대한 불려서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보디빌딩에 도전해 볼 계획이다.

 


▲ MUSA 춘천 대회 초대형 시그니처 그랑프리 트로피. 사진=MUSA 춘천 SNS 캡처

 

다이어트 기간이 7개월째 길어지고 있다. 시즌 오프는 언제인가

 

사실 MUSA 수원을 끝으로 개인 시즌을 마치려고 했다. 그런데 8월 7일에 열리는 MUSA 춘천 대회에서 150cm 초대형 트로피가 준비돼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트로피는 아무리 가져도 만족이 안된다. 히딩크 감독의 유명한 말을 빌리자면 ‘나는 아직 배고프다’. 초대형 트로피를 거머쥐고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웃음)

 

(대회 기준) 아직 대회까지 한 달이 넘게 남았다. 힘들진 않나

 

일단 식단을 계속 타이트하게 끌고 가 볼 생각이다. 사실 몸이 너무 지쳐서 수분이 자꾸 차는 것 같긴 하다. 어차피 대회 일주일 전까지는 참가 접수를 받으니까 최대한 컨디션을 유지해보고 도저히 안 될 경우에만 시즌 오프 할 생각이다.

 

힘들겠지만 춘천까지의 여정을 응원하겠다. 유종의 미를 위한 각오 한 마디

 

마지막까지 정말 열심히 준비하고 몸 컨디션도 최상으로 만들어서 꼭 그랑프리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겠다. 그럴 것이라 믿는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7-07 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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