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원익 기자
[개근질닷컴=강릉] 유인성이 NPC 리저널 리그 데뷔전서 그랑프리 영예를 차지했다.
유인성은 7월 10일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2021 이승철클래식&2021 NPC 리저널 강원에 출전해 황철순 등의 막강한 강자들을 꺾고 보디빌딩 종합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다.
이미 전국체전 금메달과 미스터코리아 체급 1위 등으로 대한보디빌딩협회 산하 무대를 평정한 유인성은 스승인 이승철을 따라 올해 IFBB 프로리그로 방향을 돌렸다. 그리고 바로 국내 최고의 선수인 이승철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연 대회에 출전해 보디빌딩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대회는 1부 이승철 클래식과 2부 2021 NPC 리저널 강원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역대회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선수가 몰려 IFBB PRO카드를 향한 로드를 이어갔다.
보디빌딩 경기는 특히 이날의 백미였다. 지역에서 열린 대회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덜한 상황에서 보디빌딩 경기에 일찌감치 많은 관심이 쏠렸다. 바로 '피트니스 황제' 황철순이 수년여만의 국내 복귀전을 치르는데다, 만만치 않은 강자들이 모두 집결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비교적 출전 여부가 사전에 덜 알려졌던 유인성이 저력을 뽐냈다. 본래 체급인 -90kg에 출전한 유인성은 시즌 최상 시기와 비교해 손색이 없는 출중한 컨디셔닝 강도로 무대에 올랐다. 특유의 얇은 외복사근과 넓은 어깨와 하체를 바탕으로 완벽한 엑스프레임의 자연미도 선보였다.
사진=김원익 기자
유인성이 무대에 등장한 순간 경기장의 수많은 관중들의 탄성이 쏟아졌을 정도였다. 훌륭한 매스와 프레임의 강점에 더해 경쟁 선수들과 비교해서 뛰어났던 다이어트 상태로 볼륨감과 데피니션, 그리고 세퍼레이션을 모두 잡은 경기를 펼쳐보였다.
경쟁 선수였던 황철순과 박근우가 최상 컨디션까지는 아닌 모습이었던 것과 비교해 유인성은 수준 높은 경기력을 뽐내며 오는 8월 열리는 김준호 클래식에서의 IFBB PRO 카드 획득도 기대케 했다.
사진=김원익 기자
주니어 체급에선 출중한 컨디셔닝과 세부 근질까지 잡은 좋은 데피니션 강도를 바탕으로 최규현이 1위를 기록했다. 시니어 부문은 강도영이 프레임과 매스, 데피니션의 삼박자를 모두 갖춘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체급 우승을 차지했다. 노비스 부문에선 박철웅이 훌륭한 하체 대퇴사두근 데피니션과 후면 세퍼레이션을 내세워 1위에 올랐다.
-65kg 체급에선 김건강이 출중한 후면 상체 완성도를 과시하며 1위 메달을 목에 걸었다. 좋은 컨디셔닝 강도로 등과 후면 어깨, 대퇴사두근 등을 꽉 채운 근질 완성도가 탁월했던 김건강이었다.
사진=김원익 기자
-70kg 체급은 김경섭이 훌륭한 하체 컨디셔닝 강도를 바탕으로 대둔근부터 대퇴이두근, 비복근, 대퇴사두근까지 꽉 채운 하체는 물론 상체까지 잡은 뛰어난 근질로 1위에 올랐다. -80kg 체급은 매스와 볼륨감이 돋보였던 이광윤이 단독 출전해 1위를 기록했다.
초미의 관심이 쏠렸던 +90kg 체급에선 황철순이 3주라는 짧은 준비 기간이 믿기지 않을 정도의 훌륭한 경기력, 폭발적인 쇼맨십과 압도적인 매스와 볼륨감으로 진면목을 유감없이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