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언스플래쉬
[개근질닷컴] 물을 마셔도 목이 계속 마르다면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와 관련해 미국 건강 매체 ‘프리벤션’이 정리했다.
1.당뇨
1형 당뇨와 2형 당뇨 모두 탈수 위험을 키울 수 있다. 본인이 당뇨라는 사실을 자각하기 전이라면 특히 더 그렇다. 혈당이 너무 높으면 우리 몸은 신장에 소변을 더 생산하라는 압력을 가한다. 포도당을 배출하기 위해서다. 잦은 소변은 다시 갈증으로 연결된다. 심하게 목이 마른 동시에 피곤하고 이유 없이 체중이 줄었다면 혈당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2. 생리
생리를 한다는 건 일정 양의 혈액이 몸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평소보다 갈증을 느끼는 게 당연하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두 종류의 호르몬이 체액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탓도 있다.
3. 식단
탄수화물은 단백질이나 지방에 비해 수분을 많이 흡수하고 오래 붙들고 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적게 먹는 다이어트를 하면 갈증이 심해질 수 있다. 영양사 제시카 코딩에 따르면, 이뇨 작용을 하는 음식을 먹어도 그런 현상이 생긴다. 샐러리, 아스파라거스, 레몬, 멜론, 생강, 그리고 파슬리 등이 갈증을 부르는 주인공들이다.
4. 임신
아기를 가지면 여러 가지 변화가 생긴다. 첫 석 달 간 혈액량이 늘어나는 것도 그중 하나이다. 따라서 소변 생산도 증가해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그 결과 자꾸 물을 찾게 된다. 입덧 역시 갈증을 부르는 원인이다.
5. 구강 건조
응급 의학과 헤더 로젠 박사에 따르면, 우리는 입이 마르는 증상을 목이 마른 상태로 착각하기 쉽다. 입안 점막이 비정상적으로 마르는 구강 건조증은 침샘이 제 기능을 다하지 않아 생긴다. 원인은 흡연, 스트레스, 불안, 노화 혹은 항우울제나 혈압약, 현기증, 알레르기 치료제의 부작용일 수도 있다. 침이 부족하면 씹는 게 어려워지고 구취도 심해지는 등 불편이 많으므로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