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주도 제공
[개근질닷컴] 각 지자체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줄을 잇고 있다. 일괄적인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제한 지침과 별개로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창원시는 19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인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73명 이상이란 요건을 3일 연속 충족했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20일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9일간 3단계로 격상한다는 예정이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선 김해시, 거제시, 함안군, 제주특별자치도에 이어 3번째로 내려진 3단계 조치다.
이에 앞서 1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강릉시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각각 3단계와 4단계로 격상시킨다고 밝혔다. 강릉은 오는 25일까지 한시적 조치이고, 제주는 기간을 한정 짓지 않았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비수도권의 이동량이 늘고, 산발적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잠시 진정국면이었던 비수도권 감염 비율이 늘고 있는 영향이다.
19일 0시 기준 지역발생 1천208명 가운데 비수도권은 대전 83명, 경남 69명, 부산 63명, 충남 33명, 대구 31명, 강원 27명, 경북 17명, 전남 16명, 울산 13명, 광주 12명, 제주 11명, 전북 10명, 세종 8명, 충북 4명 등 총 397명(32.9%)이었다.
아직 지역발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보기엔 어렵지만,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지자체들이 선제적으로 사회적거리두기 단계를 격상시키는 모습이다.
한편 정부는 19일부터 2주간 비수도권의 사적 모임도 4명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단 오후 6시 이후부터는 2명만 모일 수 있는 수도권과 달리 비수도권은 인원 집합에 대한 시간상의 제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