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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내가 왜 타노스인지 보여주겠다.”

등록일 2021.07.19 16:59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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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원익 기자


[개근질닷컴] 한국 피지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타노스’ 김민수가 다시 돌아온다.


지난해 보디빌딩&피트니스계에는 유독 많은 스타들이 등장했다. 하지만 가장 큰 충격을 안겼던 선수를 꼽으라면 아마 상당히 많은 이가 IFBB 피지크 PRO 김민수를 꼽을 것이다.


럭비 선수 출신으로 20대 중반까지 특전사로 복무한 김민수는 오랜 기간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다져진 몸이었지만 불과 3년 전 까진 선수로선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그도 그럴것이 2018년 국내 대회에 첫 등장했기 때문. 2018 피트니스스타 일산 피지크 체급 1위로 첫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후 누구도 믿을 수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마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최종 보스 타노스가 존재를 지워버리듯 김민수도 무대 위 입상 선수들을 지워버리는 일에 거침이 없었다. 

 


사진=미스터 올림피아

 

경쟁 선수를 무대 위에서 사라지게 만드는 압도적인 프레임과 경기력으로, 당대 최강 선수들을 모두 꺾고 데뷔 8개월만에 IFBB PRO 타이틀을 차지한 것이다.


그의 파괴적인 행보는 국내에만 제한되지 않았다. 2019년 밴쿠버 프로쇼 피지크 프로전에서 체급 12위에 오르며, 동양인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넘어선 김민수는 2020년 몬스터짐 프로쇼 우승으로 마침내 ‘꿈의 무대’를 밟는 신기원을 이뤘다.

 

특히 어떤 종목보다 동양 선수가 넘어설 수 없을 것이라 여겨졌던 올림피아 피지크 무대를 밟으며, 2020년을 화려하게 수놓았던 김민수다. 선수로서 3년간 활동한 기간, 김민수는 그 누구보다 눈부셨다.

 

그리고 김민수는 2021년, 또 한번의 도전으로, 다시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무대 아래에선 친절하고 다정한 선수 김민수지만, 무대 위에서 그는 폭군에 가깝다. 사진=김원익 기자

 

7월 10일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에서 열린 2021 이승철클래식&2021 NPC 리저널 강원에 게스트로 참석한 김민수는 그날 ‘최고의 셀럽’ 가운데 하나기도 했다. 팬들에게 하나하나 친절하게 사인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는 김민수를 만났다.
 
김민수는 “9월 IFBB 몬스터짐 프로쇼 목표로 현재 준비중이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차분히 잘 준비하고 있다. 올해는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다”고 전했다.


오는 9월 12일 열리는 몬스터짐 프로쇼와 김민수는 깊은 인연이 있는 대회다. 바로 그가 처음으로 프로쇼 우승을 한 대회기 때문. 차분하게 준비해온 만큼 현재 컨디션은 좋다.


김민수는 “주변에서 강점이라고 평가하는 부분들은 계속 살리면서 특히 등쪽을 보강하는 운동과 어깨 운동을 많이 한 것 같다”며 “나름대로 준비를 잘 한 것 같아서 약 10주 정도 남은 대회에 맞춰 나머지 기간 준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 김민수는 최대 강점인 얇은 외복사근과 허리와 대비되는 압도적인 상체 좌우 프레임을 한층 더 강화한 모습으로 무대에 섰다. 



사진=김원익 기자


올해는 거기서 더 업그레이드 한 근질과 세퍼레이션, 근질 완성도를 보여주겠단 생각이다. 


이른바 ‘헬린이’들의 워너비 몸매로도 꼽히는 그에게 ‘광배 길이를 늘리는 방법’에대한 잘못 알려진 속설에 대한 진실도 물었다. 동양인이 갖기 어려운 긴 광배를 만들어주는 운동이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김민수는 “광배를 늘릴 수 있는 운동이 따로 있다는 건 잘못된 표현이다. 대신 광배근과 등을 전체적으로 두껍게 만드는데 포커스를 맞추면 광배가 길어보이고 체형이 좋아 보인다”면서 “다양한 운동을 통해 광배 하부까지 채우면 좋은 브이 테이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 미스터 올림피아 무대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며 새로운 투지를 일깨운 기회기도 했다.


김민수는 “확실히 외국선수들이 ‘대단하다’는 걸 실감하기도 했고, 동시에 내 가능성도 확인했다”면서 “아직 더 만들어야하고 채워야 할 것들은 많지만 유명 선수들과 무대에 함께 서면서 나도 그들과 겨룰 수 있겠단 자신감도 얻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실제 김민수는 지난해 올림피아 본선 입상엔 실패했다. 하지만 사실상 인지도가 떨어진 ‘올림피아 신인’이라 평가에서 손해를 봤을 뿐, 많은 국내외 보디빌딩 전문가로부터 충분히 올림피아 입상이 가능한 선수로 꼽혔다.


그런만큼 올해 목표도 분명하다. 김민수는 “올림피아 진출, 그리고 올림피아 본선 TOP10이 올해 최종 목표”라며 “먼저 몬스터짐 프로쇼 우승을 통해 진출권을 따내는 것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전했다.


다시 한번 국내 피지크 최강의 반열에 올라야 한다. 이 대회에는 일찌감치 많은 피지크 프로 선수들이 출전을 예고하고 있다. 


프로쇼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묻자 김민수는 밝은 얼굴로 “자신감은 늘 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다만 자만하지 않고, 성실하게 차분히 대회에 임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그가 선수로서 더 안정된 커리어와 함께 운동에 더 집중할 수 있는 건 바로 그의 팬들과 ‘뮤즈’인 IFBB 비키니 프로 이윤나 덕분이다.


“여자친구가 항상 큰 힘이 된다. 이렇게 운동하는 나를 이해해주고 늘 응원해주는여자친구의 존재는 정말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이번 몬스터짐 프로쇼 비키니 부문에 함께 출전하게 돼서, 둘이서 서로 지원하는 서포터가 돼서 잘 준비하고 있다.” 당당한 외모의 남성미와 어울리게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게 답변했던 그도 여자친구를 언급할 땐 눈에서 하트가 사라지지 않았다. 



사진=김원익 기자


팬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김민수는 “SNS 채널과 유튜브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나서 정말 많은 사람으로부터 많은 응원과 관심을 받고 있다. 정말 감사하게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과 기대 덕분에 더 열심히 준비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 많은 최정상급 IFBB 피지크 프로 선수 가운데서도 김민수는 특히 한국 맨즈 피지크의 희망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런 많은 이의 기대는 그에게 부담보단 ‘훨씬 더 잘해야 하는 이유’로의 동기부여가 됐다.


김민수는 “선수가 ‘팬이 있어야만 존재한다’는 걸 예전보다 훨씬 더 깊게 느끼고 있다. 그런 감사한 마음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며 “이번 몬짐 프로쇼를 통해 ‘역시 타노스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내가 왜 ‘타노스’인지 보여드리겠다”는 마지막 각오를 전했다.


피지크 히어로 ‘타노스’ 김민수의 2021 세계정복 첫 걸음이 한국에서 다시 시작된다.

김원익 (one.2@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7-19 16: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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