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버튼 FC 공식홈페이지
[개근질닷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 FC 소속 현역 선수 1명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에버튼은 7월 2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경찰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해당 1군 선수에게 활동 정지 처분을 내린다”라며 “에버튼 구단은 수사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EPL 성범죄 체포 선수’가 에버튼 소속 선수란 것은 확실해졌다. 이는 앞서 ‘더 선’의 보도 직후 이어진 후속 보도에 따른 에버튼의 입장 발표다.
더 선은 20일 “EPL 선수가 아동 성범죄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고, 보석금을 내고 풀렸다. 그는 이후 다시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이후 체포 선수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더 선은 “수백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했던 선수이며 국가대표로도 많은 경기를 뛰었다”며 구체적인 정보를 덧붙였다.
이후 그레이트 맨체스터 경찰은 성명을 내고 “경찰들이 31세의 남성을 지난 16일 아동 성폭행 혐의로 체포했다. 그는 추가 조사가 진행될 때까지 보석 석방된 상황”이라고 내용을 더 구체화했다.
이후 영국 언론을 통해 이 선수가 에버튼 소속이란 것이 특정되면 추정인물은 2명 정도로 좁혀진 상태다. 에버튼의 1군 선수 가운데 31살 선수는 단 2명 뿐이다.
영국 언론들은 법적인 문제로 해당 선수의 실명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핵심 전력이자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A선수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외에 에버튼 스쿼드에 31살 선수는 잉글랜드 국적의 멀티 플레이어 B 뿐이다.
영국 현지에선 아담 존슨 사건 이후 다시 한 번 벌어진 아동 성범죄 사건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던 아담 존슨은 2016년 선덜랜드 소속이던 당시 15세 선덜랜드 소녀팬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 6년형을 받고 복역하다 2019년 출소했다. 이후 선수 복귀를 시도했지만 사실상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된 상태.
만약 이번 성범죄 혐의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그 파장은 과거와 비교해도 결코 적지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