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헌혈 참여율이 급감했다.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헌혈 참여율이 줄어 혈액보유량이 3.6일분만 남았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혈액보유량이 감소할 우려가 있다며 헌혈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0시 기준 혈액 보유량은 3.6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 수급 위기 단계는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보다 적으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이면 심각 단계로 분류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헌혈량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2% 증가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개인·단체헌혈이 줄어들고 있다.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 12일 이후 79개 기관이 단체헌혈 행사를 취소했다. 단체 헌혈에 참여하기로 예정된 인원은 총 3천945명이었다.
당국은 “대한적십자사와 한마음혈액은행은 사전예약제, 전자문진, 방역수칙 점검을 통해 헌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적정 수준의 혈액을 보유할 수 있도록 가까운 헌혈의집에 참석해 헌혈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