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현황. 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22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800명 선을 넘으면서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수치로, 전날 최다 기록은 하루 만에 깨졌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천726명)보다 193명 줄었지만, 청해부대 확진자 270명이 해외유입 사례로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전체 확진자 수가 늘었다.
아덴만 해역에 파병됐다가 집단감염으로 지난 20일 조기 귀국한 청해부대 34진 장병 301명의 경우 현지 검사에서는 24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귀국 후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23명이 추가됐다.
해외유입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7월 25일의 86명이었다.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증가세까지 뚜렷해지면서 전국화하는 양상이다. 이에 하루 확진자도 지난 7일(1천212명)부터 16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842명 늘었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만4,103명이 됐다.
신규 확진자 1,842명 가운데 지역 발생은 1,533명으로 집계됐으며, 지역별로는 서울 499명, 부산 105명, 대구 38명, 인천 130명, 광주 11명, 대전 81명, 울산 25명, 세종 10명, 경기 373명, 강원 47명, 충북 28명, 충남 39명, 전북 4명, 전남 18명, 경북 29명, 경남 91명, 제주에서 24명이 각각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역소 확진자도 290명이 추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추가 사망자는 3명이 늘어나, 총 2,063명으로 집계됐다.
격리해제된 환자(누적)는 전날보다 1,439명 늘어나 총 16만3,073명, 격리 중인 환자는 400명이 증가해 18,967명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총 1천89만31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26만9,496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