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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년 올림픽 개최지는 브리즈번…호주서 3번째

등록일 2021.07.22 17:13 youtube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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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IOC 공식 홈페이지 캡처

 

[개근질닷컴]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35회째가 될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확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20 도쿄올림픽 개막 이틀 전인 21일 일본 도쿄 오쿠라 호텔에서 제138차 총회를 열고 2032년 올림픽 개최지로 브리즈번을 선정했다.

 

단독 후보인 브리즈번을 놓고 이날 총회 말미에 전자투표를 진행했으며, IOC는 구체적인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이후 AP통신은 “찬성 72표, 반대 5표로 브리즈번에 개최권이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호주에서는 1956년 멜버른, 2000년 시드니에 이어 32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올림픽이 열린다.

 

아울러 호주는 미국(1904년·1932년·1984년·1996년·2028년)에 이어 영국(1908년·1948년·2012년), 프랑스(1900년·1924년·2024년)와 더불어 3차례나 하계올림픽을 유치·개최하는 나라가 됐다.

 

한 나라의 각기 다른 3개 도시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하기는 미국에 이어 호주가 두 번째다.

 

미국은 이미 세인트루이스(1904년), 로스앤젤레스(1932, 1984), 애틀랜타(1996년)에서 하계올림픽을 치렀고 2028년 대회도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한다.

 

2024년 올림픽은 프랑스 파리에서 100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열린다.

 

퀸즐랜드주와 주도(州都)인 브리즈번은 전체 경기장의 84%를 기존 시설로 이용하겠다는 비용 절감 계획과 호주 정부·퀸즐랜드 주정부·호주 국민의 강력한 지원 등을 근거로 내세워 서울·평양, 카타르 도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라인-루르, 중국 청두와 충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 터키 이스탄불,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유치 경쟁지를 따돌리고 6월 단독 개최지 자격을 꿰찼다.

 

IOC는 유치 과열 양상이 벌어지던 시절 IOC 위원을 대상으로 한 뇌물 스캔들이 종종 터져 이미지가 나빠진데다가 최근엔 유치 경쟁마저 차갑게 식자 2019년 6월 총회에서 올림픽 유치지 결정 방식을 크게 바꿨다.

 

동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가 올림픽 개최에 관심 있는 지역과 먼저 접촉해 대화를 이어간 뒤 최종 후보를 1∼2개로 압축해 집행위원회에 권고하는 방식이다.

 

집행위는 미래유치위의 권고를 검토한 뒤 최종 개최 후보지를 총회 투표에 부친다. 이 단계에서 사실상 개최지가 확정되고, 총회는 투표로 사실상 이를 추인한다.

 

이런 절차에 따라 IOC는 지난 2월에 브리즈번을 2032년 올림픽 우선 협상 도시로 정했고, 지난달 집행위에서 만장일치로 11년 뒤 열릴 대회의 개최지로 결정한 바 있다.

 

IOC는 2020년 1월 총회에서 새로운 올림픽 개최지 방식을 도입해 2024 청소년(유스)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를 선정했다. 하계올림픽에 적용한 것은 브리즈번 대회가 처음이다.

 

권성운 (kwon.sw@foodnamoo.com) 기자 
<저작권자(c) 개근질닷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등록 2021-07-22 17: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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