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양군 제공
[개근질닷컴] 도쿄올림픽 남자 마라톤에 귀화 선수 출신 국가대표 오주한(33)이 출전하는 가운데 그가 소속된 충남 청양군청 안팎에서도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3일 청양군에 따르면 케냐 출신의 오 선수는 그가 ‘한국인 아버지’로 모셨으며 지난 5월 타계한 고 오창석 전 국가대표 코치의 고향인 청양과 인연을 맺고, 2019년부터 내년까지 4년 계약 속에 청양군청 육상팀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명은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이며, 오주한 이라는 한국 이름은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뜻을 담았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봉주 이후 26년 만에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되는 그는 현재 케냐 엘도렛 캅타킷의 해발 2천300m 고지에서 막바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영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는 오 선수에게 힘찬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며 “청양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빛나는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올림픽 마지막 날인 8월 8일 오전 7시 삿포로에서 열리는 마라톤 경기 시작에 맞춰 청양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오 선수의 선전을 응원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