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권성운 기자
[개근질닷컴] 수도권을 중심으로 2주간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선 일부 방역지침이 변경된다. 스포츠 경기와 전시회 등의 방역이 강화되고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대형유통매장에서도 출입명부(안심콜ㆍQR코드) 관리 의무화도 검토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3일 서울·경기·인천(강화·옹진군은 2단계 적용) 등 수도권 3개 시도에서 시행 중인 거리두기 4단계 조처를 다음 달 8일 밤 12까지 2주 연장한다고 밝히며 이 같은 세부 지침을 전했다.
연장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선 방역조치가 추가 강화되는 것들이 있다.
우선 스포츠 경기의 경우 그간 야구, 풋살, 농구 등 경기 구성을 위해 최소 인원이 필요한 경기에 한해선 사적 모임을 예외로 운영했다. 하지만 향후 4단계에선 취지에 맞게 2주간 예외를 적용하지 않는다.
이 경우 프로, 아마, 실업 경기 등을 제외한 생활체육 구기종목 경기는 사실상 열릴 수 없다는 뜻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대형유통매장은 지속적인 마스크 착용이 가능하며, 출입구 혼잡도 등을 우려해 출입 명부 관리(안심콜ㆍQR코드)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엔 해당 장소들에 대해서도 의무화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시회ㆍ박람회 등의 방역 수칙도 강화한다. 개최 시엔 부스 내 상주인력은 PCR 검사 후 음성확인자만 출입하도록 하고, 인원은 제한(2명 이내)하며, 예약제로 운영하게 된다.
현재는 각 시도지자체 위탁 시설이거나 국립시설일 경우에만 의무적으로 예약제로 시행하고 있고 민간에서 치르는 전시회-박람회 등은 각 주최 측에 맡겨두고 있다.
기업 행사도 제한된다. 그간 기본적으로 행사는 금지하되 공무와 기업상 필수 경영에 필요한 경우엔 허용해왔다. 하지만 필수 경영 행위라 할지라도 숙박을 동반한 행사는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 대한 제한은 일부 조정 및 완화된다. 현재는 친족만 최대 49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나 일상생활의 불편을 고려해 친족과 관계없이 같은 인원을 허용키로 했다.